WWDC 24
WWDC(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는 애플(Apple Inc.)에서 1983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애플은 iOS, macOS, watchOS 등 새로운 그리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자리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 WWDC 2023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Vision Pro 와 기반운영체제인 VisionOS 도 함께 소개하였습니다.
올해 2024년 WWDC는 어제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약 2년 전 OpenAI에서 소개하였던 생성형 AI 기술은 이제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그들의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드디어 애플도 이번 WWDC 행사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에게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Apple Intelligence)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로 지칭되는 애플의 개인화 인공지능 시스템(예. Apple Siri)은 그간 애플 고유의 폐쇄적 생태계 안에 머물러 있었으나, 생성형 AI가 소개된 이후 애플 내부에서도 이러한 폐쇄성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WWDC 2024에서는 Apple Intelligence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하여 생성형 AI 연동을 밝혔던 것입니다. 실제로 ChatGPT와의 연동을 위해 실제로 OpenAI와의 계약도 체결하였으며, 서비스적으로 보았을때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리할 수 없는 요청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ChatGPT로 연동되는 형태로 개선되었습니다.
폐쇄적 생태계 안에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였던 애플이 OpenAI의 ChatGPT를 연동하였다는 것은 분명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애플이 그간 폐쇄적 생태계 안에서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보호를 강조하며 서비스를 제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PC 등 하드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모델 학습을 위해 개인과 기업의 데이터가 관행처럼 수집 사용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역시 앞으로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나, 이번 WWDC를 통해 애플은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그 방법의 일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및 호환 애플칩(IC)가 탑재된 서버를 소개하였습니다.
“Apple Intelligence는 유연한 컴퓨팅 용량 확장이 가능하며, 더 큰 서버 기반 모델을 활용하여 더 복잡한 요청을 처리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Apple Intelligence는 고객의 요청을 먼저 기기에서 처리될 수 있는지 분석하고, 더 큰 컴퓨팅 용량이 필요한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용됩니다. 이때 요청과 관련된 데이터만 전송하게 됩니다.”
“해당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은 Apple Chip을 사용하여 만든 서버로 운영됩니다.”
Project ACDC (Apple Chips in Data Center)
지난 2024년 5월 Wall Street Journal 등에 애플이 데이터센터에 맞추어진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으며, 이것은 “Project ACDC (Apple Chips in Data Center)”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애플의 칩 설계 기능을 클라이언트 서버 작동에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애플은 TSMC 3나노 공정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AI 서버 프로세서를 개발 중에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기사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 요약
이번 WWDC를 통해 애플이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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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 생태계의 애플 역시 이제 OpenAI의 ChatGPT - Apple Intelligence와의 연동을 시도하며, 생성형 AI를 하드웨어에 탑재시키는 경쟁에 참여했다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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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기기 내에서 Apple Intelligence 서비스를 처리하는 것이 기본 정책이나, 기기 내에서 감당할 수 없는 요청은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을 통해 처리된다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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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이언트 서버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애플칩이 탑재되어 있으며, 특수 제작된 칩을 통해 애플 내부에 고객의 데이터가 저장되거나 접근될 수 없는 등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했다라는 점
입니다.
이제 애플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M4칩이 탑재된 데이터센터로 AI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AI 후발주자라고 불리는 애플이 데이터센터 기술 발전에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빨리 기여될 수 있는지도 좋은 관전 포인트로 남겨두시면 좋겠습니다.